놀이공원에서 놀이기구를 즐기던 시민들이 22m 상공에서 30분이나 박쥐처럼 거꾸로 매달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CNN, NPR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캐나다 온타리오주 본에 있는 놀이공원 '캐나다 원더랜드'에서 놀이기구가 움직이던 중 갑자기 정지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고장이 난 것은 '럼버잭'(lumberjack)이라는 이름의 놀이기구로 벌목공이라는 뜻처럼 도끼 모양으로 생긴 2개의 기계 장치가 앞뒤로 흔들리거나 완전히 회전하는 형태다. 이날도 놀이기구가 작동되던 중 하필 탑승자들이 가장 높은 곳에 거꾸로 매달렸을 때 멈춰버렸다.
당시 목격자는 영상을 촬영해 개인 소셜서비스(SNS)에 게시했다. 영상을 보면 장치에 고정돼 허공에 거꾸로 매달려 다리를 허우적거리는 수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탑승자들은 고통을 호소하며 패닉에 빠졌고 어떤이는 두통을 겪으며 구토하기도 했다.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고 약 25분 후 탑승객들은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다. 다만 승객 중 2명은 가슴 통증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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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준 기자 injun94@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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