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사람을 상자로 인식하고 압착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경상남도 고성의 한 농산물 선별장. 지난 7일 오후 7시 45분쯤 로봇업체 직원은 파프리카 선별장에서 농산물 상자를 옮기는 로봇의 센서를 점검하기 위해 이곳을 방문했다.
그런데 이 로봇은 센서 작동여부를 점검하는 도중에 이 직원을 상자로 인식하며 집어서 압착했다. 이로 인해 40대 직원은 얼굴과 가슴이 눌린 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중 사망했다.
이 직원은 8일 로봇 시운전을 앞두고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고 있었다. 사고 현장에는 로봇업체 직원들만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안전관리 책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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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윤 기자 jamini2010@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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