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동해 '등수온선' 북상속도 2배 빨라졌다

사회 / 김나윤 기자 / 2024-04-17 09:22:38
▲국립수산과학원 전경 (사진=수과원)

기후변화로 동해 등수온선의 북상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동해의 해양기후속도가 최근 2020~2023년까지 4년간 평균 49.5 km/10년으로, 과거 2010년대 평균 20.9 km/10년에 비해 2배 이상 빨라지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해양기후속도(Ocean Climate Velocity)는 극쪽으로 이동하는 등치선의 속도를 뜻한다.

수과원은 우리 해역에서 해양온난화 영향이 뚜렷이 나타난 2000년대 이후 동해를 대상으로 각 등온선별 연평균 북상속도를 최초로 산정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또 동해에 분포한 연평균 등수온선별 면적을 분석한 결과 12℃ 이하의 면적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18℃ 이상 수온의 면적은 증가해 2000년대 대비 현재 약 2배 이상 넓게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복사열 증가와 90년대 이후 현재까지 대마난류 유입량이 증가한 영향이라고 수과원은 판단했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해양기후속도의 빠른 증가, 수온분포 면적의 변화와 같은 물리적인 환경변화는 그 해역에 살고 있는 해양생물의 서식지 변화 및 어장 형성해역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뉴스;트리

회사명 : 뉴스;트리

인터넷신문등록 : 서울, 아53225 | 등록일 : 2020년 8월 6일

발행인 : 윤미경 | 편집인 : 윤미경

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 : 조인준

서울 강남구 도곡로 538 (대치동)

전화 : 02.6207-1005

팩스 : 02.6207-1011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