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음벽에 부딪히는 '멸종위기 조류'...매년 100마리씩 '폐사'

정치·정책 / 김나윤 기자 / 2024-10-17 10:04:09
▲조류 충돌 방지 무늬가 적용된 유리창 (사진=연합뉴스)

최근 5년간 멸종위기 조류 500여마리가 투명 방음벽에 부딪혀 폐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이 국립생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방음벽에 충돌해 폐사한 멸종위기 조류가 509마리에 달했다.

이 중 가장 많이 폐사한 멸종위기 조류는 새매(405마리)였고, 참매 (53마리), 새호리기(22마리) 등이 그 다음으로 많이 폐사했다.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인공구조물로 인한 야생생물 충돌 및 추락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국립생태원이 동법에 따라 조사한 방음벽의 수는 2023년 23개소 , 2024년 20개소에 불과했다. 조사한 건물의 수는 2023년 10개동, 2024년 9개동에 그쳤다.

또 국립생태원에서 조사해야 하는 건축물이 총 23만동인데 반해 해당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생태원의 직원은 현재 2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형동 의원은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을 보전하는 전담 기관으로서, 멸종위기종의 개체 수 보존을 위해 조류충돌 조사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제대로 된 조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해 생물다양성 보존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

뉴스;트리

회사명 : 뉴스;트리

인터넷신문등록 : 서울, 아53225 | 등록일 : 2020년 8월 6일

발행인 : 윤미경 | 편집인 : 윤미경

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 : 조인준

서울 강남구 도곡로 538 (대치동)

전화 : 02.6207-1005

팩스 : 02.6207-1011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