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색전환연구소가 RE100 달성을 위해 올 1~7월 사용한 전력만큼 '재생에너지 인증서'(REC)를 구매했다고 20일 밝혔다. 8~12월 사용분은 내년 상반기에 추가 구매할 계획이다.
녹색전환연구소는 IT소셜벤처 식스티헤르츠 자회사인 굿뉴스에너지를 통해 충남 서천햇빛발전협동조합 등 지역시민조합 태양광 발전소 생산분 REC를 매입했다. 굿뉴스에너지는 기업·기관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RE100 이행을 지원하는 전문서비스를 운영하는 재생에너지 유통전문 스타트업이다.
지역 시민조합 태양광 발전소는 지역주민이 조합원으로 참여해 발전소의 주인이 될 수 있고, 발전 수익은 조합원에게 배당되는 구조다. 서천에너지협동조합이 운영하는 서천햇빛발전소는 충남교육청의 해양수련원 옥상에 설치된 것으로, 충남 시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한 곳이다.
녹색전환연구소는 기후정책을 연구하는 민간 싱크탱크로, 운영 과정에서도 기후대응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RE100 추진을 시작했다.
김병권 녹색전환연구소장은 "RE100 달성을 향한 연구소의 첫 걸음은 에너지전환을 넘어 지역과의 연대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환의 사회적 기반 확장이란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연구소는 연구와 정책 제안뿐만 아니라, 실제 운영 과정에서도 기후대응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뉴스에너지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연구기관과 시민단체 등 국내 다양한 비영리단체 및 기관들이 쉽고 편리하게 재생에너지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다.
굿뉴스에너지는 "RE100은 기업만이 아니라 시민사회와 공공 영역에서도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과제"라며 "이번 협력이 국내의 다양한 주체들의 RE100 참여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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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윤 기자 jamini2010@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