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제안서 평가를 통해 계약상대자를 결정하는 협상에 의한 계약에서 '제안서 온라인 평가제도'를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제도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제안서는 전자파일(PDF)로 전환하고, 화상회의 기반의 비대면 발표 방식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입찰 기업은 대량의 책자형 제안서를 제작하거나 장거리 이동할 필요없이 온라인 제출과 화상회의 발표만으로 평가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부담은 줄이고 평가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우선 디지털도시국 정보화사업(재공고 유찰 사업) 공고에 온라인 방식을 시범 적용하고, 이를 바탕으로 협상계약 전반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 전환에 따라 기업은 연간 약 2억9000만원의 직접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시에 따르면 기존 종이 제안서는 한번 제안할 때마다 평균 약 41만5000원씩 든다.
온라인 전환으로 연간 약 205만매의 A4 용지가 절감되며 이는 나무 205그루를 지켜내는 셈이다. 물은 약 2050만 리터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는 5904kg 감축하는 효과다.
이상훈 서울시 재무국장은 "온라인 제안평가는 공정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행정 혁신"이라며 "대면심사 없이도 공정하고 심도 있는 평가가 가능한 체계를 구축해 기업 부담을 줄이고 시민에게는 보다 투명한 평가 결과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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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윤 기자 jamini2010@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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