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밤하늘에서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인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다. 오늘밤 뜨는 '슈퍼문'은 10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연속 슈퍼문 가운데서도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이다.
슈퍼문은 달이 공전하다가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근지점을 지날 때 뜨는 보름달을 말한다. 달의 공전궤도는 타원형이기 때문에 지구로부터의 거리가 변하면 보름달 크기도 변하는 것이다.
이번 슈퍼문은 일반적인 보름달보다 지구와의 거리가 약 2만7000㎞ 더 가깝다. 그래서 평소보다 달이 약 7% 크게 보인다. 밝기도 최대 15%가량 밝게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따르면 '슈퍼문'이 가장 크고 둥글게 보이는 시간은 5일 밤 10시19분이다.
올해 슈퍼문이 연속적으로 뜨는 이유는 달이 지구 주위를 도는 공전 궤도와 달의 모양(위상) 변화 주기가 미세하게 어긋나기 때문이다. 달이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주기(근점월)는 27.5일이고, 보름달에서 다음 보름달로 변하는 기간이 29.5일로 차이가 난다.
슈퍼문이 뜨는 주기는 약 14개월마다 반복되는데 올해는 그 시기가 연말에 집중되면서 보기 드물게 '3연속 슈퍼문' 현상이 연출되고 있다. 심지어 2026년 1월 3일에도 슈퍼문이 뜰 예정이어서 4개월 연속 슈퍼문을 목격할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원 관계자는 뉴스트리와 통화에서 "시력이 좋다면 코페르니쿠스, 케플러 등 달 앞면에 있는 크레이터들도 맨눈으로 확인해볼 수 있다"며 "밝은 곳을 피해 주변에 조명이 없고 높은 지대에서 달을 관측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5일에는 날씨가 맑아 어디서든 빛나는 보름달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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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준 기자 injun94@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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