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5시 36분께 제주 서귀포시 이어도 북동쪽 62㎞ 해역에서 규모 3.8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3㎞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6차례의 규모 2.0 이상 지진 중 가장 강했다.
한반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규모 3.5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지난해 11월 30일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에서 규모 4.0 지진이 일어나고 2개월만이다.
먼바다에서 발생해 이번 지진을 느낀 사람이 많거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도 제주에서만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흔들림을 느끼는 수준'인 2였고, 나머지 지역은 '지진계에만 기록되는 정도'인 1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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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윤 기자 jamini2010@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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