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를 놓고 '강대강' 대치를 해왔던 미국과 중국이 상호관세를 각각 115%포인트(p) 인하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미국과 중국은 12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무역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이번 조치로 미국에 수입하던 중국산 제품의 관세는 145%에서 30%로 대폭 낮아지게 됐고, 중국이 수입하던 미국산 제품의 관세는 125%에서 10%로 낮아지게 된다.
미국측 수석대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중국과의 무역협상 관련 브리핑에서 향후 90일동안 대중(對中) 추가 관세를 145%에서 30%로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중국 역시 같은 기간 미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양측 모두 관세를 115%포인트(p)씩 인하한 셈이다.
이날 공개된 공동성명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은 무역 긴장을 완화하고 양국 이견을 해결할 수 있는 3개월의 시간을 더 주기 위해 관세를 잠정 인하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앞서 미국 양측 대표단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로 촉발된 무역갈등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대표단은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협상이 양측의 경제·무역 분야 관심사 해결에 기여할 것임을 확신하며, 상호 개방 및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고 상호 존중하에 관련 작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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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인준 기자 injun94@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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