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즉각 휴전 이후 종전을 논의하는 '2단계 평화안'을 중재국으로부터 전달받으며, 중동 전쟁이 중대한 분수령에 들어섰다.
AP통신 등 외신은 6일(현지시간) 파키스탄·이집트·터키 등이 마련한 중재안이 양측에 전달됐으며, 핵심은 '최대 45일간 휴전' 이후 포괄적 종전 협상으로 이어지는 단계적 접근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이 중재안은 아직 합의된 사안이 아닌 초안 수준으로, 양측 모두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중재안에는 휴전기간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이후 영구적 전쟁 종식 협상을 진행하는 구상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보도에서는 휴전 기간이 15~20일 또는 최대 45일로 엇갈리고 있으나, 공통적으로 '단기 휴전→ 종전 협상'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이란 고위 관계자는 해당 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지만 "일시적 휴전 조건으로 해협을 개방하지는 않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이란은 여전히 '완전 종전'과 재발 방지 보장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역시 일시 휴전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은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미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로 제시하며,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와 교량을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압박하며 강도높은 발언을 쏟아낸 트럼프는 시한을 하루 연장하며 막판 타결을 유도하는 모습이다. 이에 맞서 이란은 "민간 시설 공격이 지속될 경우 보복 수위를 대폭 확대하겠다"며 군사적 대응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란은 최근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의 에너지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정유·전력망에 피해를 입혔고, 미국과 협력하는 글로벌 IT·AI 기업을 겨냥한 보복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동시에 호르무즈 해협은 인도주의적 물자에 한해 제한적으로만 통행을 허용하는 '선별적 개방' 상태에 머물러, 글로벌 해운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 우려 속에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고, 환율은 1510원대로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변동성도 확대됐다. OPEC+의 증산에도 불구하고 하루 1200만 배럴 규모의 공급 차질을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 김나윤 기자 jamini2010@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최신뉴스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