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앞바다 '수중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착수...2030년까지 511억 투입

IT과학 / 김나윤 기자 / 2026-04-08 10:03:48
▲수중 데이터센터 단지 실증 예상도 (사진=KIOST)

울산 앞바다에 설치할 수 있는 '수중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탄소제로 수중데이터센터 표준모형(모델) 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된 울산시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함께 개발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8일 밝혔다. 2030년까지 이 사업에 투입되는 비용은 국비 400억원을 포함해 총 511억원이다.

데이터센터 전력사용량의 50%는 서버를 식히는데 사용된다. 이에 따라 전력을 사용하지 않고 바닷물을 냉각수로 활용하는 '수중 데이터센터'는 전력절감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산업 확장에 따른 고밀도 서버의 발열 및 전력소비 급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이번 사업도 울산 앞바다의 연평균 13.3℃ 해수를 활용한 '해수 냉각' 방식이 핵심이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기존 육상 데이터센터의 냉각을 위한 소비전력 과다, 부지 확보 등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내압용기 설계 기술과 초고효율 혼합형(하이브리드) 냉각 기술을 융합해 수심 20m 해역에서 전력효율지수(PUE) 1.2 수준의 운용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또 서버와 변·배전 설비는 조립식(모듈형) 표준 규격으로 개발해 향후 대규모 수중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시 경제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울산시는 단계별 연구를 통해 탄소저감형 수중데이터센터 모형(모델)을 개발하고 성능 검증까지 마친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해부터 주관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과 수중데이터센터의 최적 입지 분석과 기본설계, 지반자료 분석 및 서버 냉각 성능 고도화를 위한 설계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성능 시험장 설치와 실증사업까지 5년 내에 완료하고, 2031년부터 상용화를 위한 수중데이터센터 단지 조성에 나설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위해 주관연구기관인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필두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포스코, GS건설, 한국수력원자력, LS일렉트릭, 한국냉동공조시험연구원, 삼화에이스, 에드벡트, 우원엠앤이, SK텔레콤 등 12개 기관·기업이 함께 협력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해양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이 융합된 민·관·학·연 합동 사업(프로젝트)"라며 "연구개발 성과를 다각적으로 활용해 육상 데이터센터의 한계를 넘어, 수중데이터센터를 거점으로 한 해양 디지털 영토를 확장하고 울산을 지속 가능한 인공지능(AI) 수도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NEWSTREE All rights reserved.

뉴스트리 SNS

  • 뉴스트리 네이버 블로그
  • 뉴스트리 네이버 포스트
  • 뉴스트리 유튜브
  • 뉴스트리 페이스북
  • 뉴스트리 인스타그램
  • 뉴스트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