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에너지환경부가 전국 지하철역, 대형건물 등에 유출지하수 이용시설을 늘린다고 9일 밝혔다.
유출지하수는 지하철, 터널, 대형건물 등 지하공간 개발 시 자연 상태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다. 연간 약 2억1000만 톤이 발생하지만, 이 중 10% 정도만이 냉난방, 청소, 조경(공원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
연중 평균 15℃를 유지하는 지하수는 외부 공기보다 여름에는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해 이를 이용한 수냉식 히트펌프와 열교환기 등을 설치하면 일반 에어컨 대비 40~50% 이상 효율을 높이고 전기료도 낮출 수 있다. 냉난방용으로 활용한 지하수는 다시 청소용수, 조경용수 등으로 이중 활용 가능해 우수한 에너지원이자 대체수자원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
특히 지난 2022년 부산시 지하철 문현역 공사 당시 자연발생한 하루 340톤의 유출지하수를 히트펌프 냉방에 활용한 결과, 비슷한 규모의 다른 역사 대비 전기요금을 40~50% 가량 낮췄다.
기후부는 유출지하수의 활용을 늘리고자 2020년부터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를 위한 시범사업을 7곳에서 추진해왔으며 지난해부터 국고보조사업으로 정식 편성했다. 올해는 예산을 지난해 4.6억원에서 55.1억원으로 10배 이상 늘렸다.
오는 10일에는 서울역 회의실에서 전국 지방정부 및 소속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유출지하수의 대체수자원 및 에너지원으로의 활용 확대 추진을 위한 '유출지하수 이용시설 설치 국고보조사업' 현장 및 화상 설명회를 개최한다. 설명회에서는 부산시 문현역 등 활용 우수사례 소개와 함께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제도개선 추진계획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조희송 기후에너지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지방정부와 민간이 유출지하수를 대체수자원 및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물·에너지 사용 절감을 통해 기후위기 대응 및 탄소중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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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나윤 기자 jamini2010@newstree.kr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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